2019 연말결산


2019.12.31 23:00

사실 난 좀 전까지 자다 일어나서 벌써 해가 바뀐 줄 알고 식겁했다 그래도 종 치기 전에 한 해를 마무리하고 되돌아보면서 내 모습을 좀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ㅋㅋ 싸재끼는 글


2019년 난 3학년이 됐다 휴학 한 번 없이 스트레이트로 올라와버림 4학년 올라가기전에 휴학 하려고 했는데 역시나 못하고 그냥 졸업하게 생김... 그럼 휴학 못 하고 학교 다녀서 성적 사정은 좀 좋아졌냐? 그건 또 아니져ㅅㅂㅠ 열심히 통학하고 열심히 과제하고 열심히 덕질하고 열심히 살았기때문에 특별히 눈에 보이는 그렇다 할 것들은 없어도 나에게 영향력을 끼치긴 했던 한 해임은 분명한 것 같다(그래서 얻은 게 뭔데)


[1월]

정연이랑 후쿠오카로 여행 갔다왔다 친구랑 가는 첫 해외여행이라 설레기도 했는데 한 편으로는 걱정도 좀 됐다 가서 의견이 엇갈리면 어케하지 뭐 그런 것들... 결론적으로 쓸데없는 걱정이었고 엄청 재밌었고 가장 기억에 남고 정연이랑 같이 가서 좋았다 정욘과 같이 있으면 편하고 말도 잘 통하고 마음도 잘 맞는다고 느낌(나만 그런 거 아님ㅠ??) 여튼 이걸 텍스트로 표현하고 싶은데 글재주 같은 건 이미 재기해버린지 오래라 이쯤 해두겠음 한국 와서도 비행기표 찾아보고 그랬다 다시 가고 싶어서


[2월]

1학기 수강신청을 했다 1,2학년때는 하지도 못했던 투공강이 생겼고 이때부터 야간수업의 노예가 되벌였다 

그리고 거의 모든 주말을 올공에서 보냈을 정도로 알바를 열심히 했고 개추운 날씨에서 뼈시리게 번 돈은 다 이ㅇ기에게 바쳤다 미친새끼..ㅠ..ㅠ 군에서 뭔 뮤지컬을 하는데 거기 나온다는 공지가 떴고 약n년 동안 뮤는 안 했던 사람이어서 락오브의 설움을 떨궈내고자 첫공에 집착을 오지게했다 주변 돌판애들한테 나와 함께 하는 존맛 꽁짜밥을 걸고 티켓팅을 맡겼는데 입대한지 몇 달 안 됐을 때라 화력이...ㅋ감당불가였음 당연히 실패했고 그 당시 좆목질 했던 덕친과 플미업자에게 구만구천원짜리를 십육만원에 사재끼는 미친짓을 해서 첫공을 보러갔다

또 뭐있지 고인물만 가득하던 샤ㅇ1기 적폐들을 해체시키고 2기를 모집해서 그것도 가입했다 이ㅇ기가 군대에 가있는데 뭔 덕을 누리자고 그걸 가입했나 모르겠음 씨앙것


[3월]

개강을 했습죠 사실 개강달에는 그 좆같고 냄새나는 1호선을 타는 거 제외하고는 크게 힘들진 않다

그리고 알바를 구했음 전에 일했던 엽떡 옆에 있는 초밥집에 취업을 했구요 화장실 갈 때 마다 엽떡 지나쳐야해서 좀 불편했는데 월급 생각하면서 버텼다 개강해서 학교 다니는 것 보다 알바에서 이모님 잔소리 듣는 게 더 힘들었을지도 모름

글고 주말에 알바를 해서 이ㅇ기의 뮤지컬은 평일에 보러다녔다 제발 이때의 나한테 정신차리라고 해주실 분,?<?


[4월]

마라탕은 입에도 대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는데 황정연은 나를 데리고 명동 마라탕집에 데려갔다ㅋㅋ 마라탕이랑 꿔바로우 시켰는데 마라탕은 자기가 사겠다고 한 게 ㅅㅂ얘 마라탕에 진심이구나 싶었음-_- 내가 생각햇던 거랑 맛은 똑..같앗나? 여튼 그닥 맛있다고 느끼진 않았는데 한 번 먹으니까 자꾸 생각이 나는 게 시발마약탔나싶음

음음 글고 신무관 오지게 보러다녔고 서울공 막을 내렸다 드디어 지출끝인가 싶엇는데...

 

[5월]

에어팟 잃어버렸다 술쳐먹고 어따 흘리고온듯 세상 무너지는거 4d로 몸소 느끼고왔다시발.. 심지어 에어팟2가 나온지 얼마 안 됐을 때라 가로수길에 재고가 없었음 뽑기가 유독 심하다고도 했고 나는 귓구녕에서 음악 안 나오면 개로워서 죽는 사람이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고통이엇다 매일 냄새나는 1호선에서 가로수길 재고 확인하고 픽업하고 불량이라 환불하고 다시 존버하고 재고확인하고 픽업하고 이지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개같은 프엑에 발을 담궜다ㅋ,ㅋ,ㅋ 발 담군 계기는 머 별거 없음 걍 어쩌다 보게 된 ㅄ_지마 무대에서 군대간 이ㅇ기의 리즈시절(초딩때 입덕했던 그 비주얼이잇음)과 똑닮은 애가 있었고 그대로 과몰입한것일뿐야 지마지지마...웅 

프엑에 발 담구면서 샤ㅇ니는 거의 탈덕루트 밟은 거나 마찬가지였는데 약간 부정했던 것 같다 그래서 11주년 전시회인가 거기도 알바빼면서까지 갔다오고 서뷰도 보고 왔음


[6월]

프엑과몰입 수준이아니라 걍 넹글돌앗다 나도 이런ㅇ내가익숙치않아시팔ㅠㅓ ㅠ ㅠ... 국프에 취직해서 보험사직원처럼 동기들한테 온갖 영업을 다니고 밤새 투표가이드를 만들고 지광시안까지 만들고 그걸 또 걸었다 이래도되나?? 19살한테 이래도되나??ㅋㅋㅋ ㅋ  ㅋ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샤ㅇ니 탈덕했다 나도 이렇게 내가 쉽게 그들과 ㅃㅇ할줄은 몰랏는데 그래두요ㅎㅎ,,, 

종강하고 엄빠랑 첨으로 강릉 간 것도 있네 물회도 맛있었고 닭강정도 맛있었다 근데 그 날이 마침 2차 순발 방송하는 날이라서 존나좌불안석이었음 정병존최고맥스순위였고 예고편으로 낚시질하던 안x영때매-_-ㅗ

결국 어케됐느냐 30위로 진심문닫고 올라갔으며 지옥의 컨평연합밑밥깔기가 시작됐다 이무슨사랑과전쟁이야


[7월]

3차순발에서 떨깅되서 데뷔못했다 별로 안 슬펐고 울진않았다 방송에 지광이랑 내가 쓴 포스트잇원샷으로 잡아줬는데 아그걸ㅅㅂ보여줄시간에 애 얼굴이나 한 번 더 보여주지하는 개빠순이같은 생각을 했다 그러고서 어쩌다가 구ㅇ모한테 제대로 감겨서 원픽투표를 다 걔한테 몰빵해줬다 드디어 발을 빼나싶었으나 또 그건 아니었나봄ㅇㅇ 결론적으로 파이널에서 (주작으로인해ㅎ) 떨깅됐다 생방 끝나고 김지혜랑 담날 동 틀때까지 전화로 회포를 풀었다 김지혜 원픽은 김ㅇ규였는데 그럴만두

움 글고 하계방학때 해야하는 실습이 있어서 약 한달동안 실습을 나갔다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 거 정말 힘든 일이긴 했는데 센터장님도 같이 실습하는 사람들도 다들 좋은 사람들이라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했다

사실 이걸 제일 먼저 썼어야했는디 7월은 내 생일이 있는 달이다!

대학와서 인간관계 약간 좆창난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축하를 받아서 다시 한 번 주변을 돌아보게 됐다

생일 당일에 출근을 해야해서 친구들을 못 만나고 실습 종료하고 만났는데 잉 감동받았음 너무 고마웠다 모두에게


[8월]

프엑망령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구ㅇ모덕질만 피땀눈물나게했다 글고 초에 수강신청해서 야간수업과 월목금 공강을 얻고 말일에 개강했음


[9월]

난 진짜 개미친놈갓다... 구ㅇ모 빨면서 간잽아닌 간잽을 하던 강ㅇ희군에게도 발을 담궜다 이거 보고 나는 진짜 내가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넘같다고 생각했다.. 친구 이xx는 나더러 이젠 어린애가 좋은거냐고 진지하게 물어서 데굴데굴굴럿다 그런거아냐1! 그런거아냐!! (웅맞아) 공강이 늘어나서 얘네 전시회랑 생일카페도 돌았다 그리구 학기 중 해외여행가기 챌린지를 준비하면서 나름 설레게 보냈던 것 같다ㅋㅋㅠ


[10월]

황양과 두번째 해외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그 때랑 같았고요(이시국에??-,.-) 글고 이미 다 준비해놔서 무를 수 없었음 나는 학기 중에 구오빠의 일본 공연을 보러 떠난 전적이 있긴하지만 친구랑 여행 목적으로 놀러가는 건 첨이라 무척 설렜던 것 같다 사실 이 때 해야할 과제가 엄청 많았고 팀플이다 레포트다 존나 쌓여있어서 갔다와서 맞이하게 될 이 폭탄들이 무서웠다 근데 막상 놀러가니까 그딴 거 생각 좆도안났음 걍 존잼이었고 우리는 두달 간 열심히 모은 40만원의 식비를 1박2일동안 남김없이 탕진하는 기록을 세웟다 ㄹㅇ제대로 미쳐버림..ㅋㅋ 솔직히 먹은 건 얼마 없음 배불러서 절반 이상은 남긴 게 대부분이라^^ㅎ 여튼 즐거웠고 잊지 못할 경험이고 정연은 최고의 여행메이트야


[11월]

방ㅇㅇㅇ단에 입덕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ㅇ한테 입덕했다는 게 더 맞는 말일 수 있겟음ㅋ.. 나도 날 잘 몰라씨빨^_ㅠ 대학 동기가 무지막지한 짐프였는데 약 2년 동안 옆에서 덕질 연대기를 쌓는 걸 보면서도 난 관심을 단 일그램조차 가지지 않았단말이예요 근데 어쩌다 보게 된 달려라ㅂㅌ이 존나재밋어서 첫화부터 최근화까지 다 보게되었고 거기서 박군이 자꾸 눈에 밟혓고 자꾸 신경쓰이고 머시발그랬다네요 부정기를 좀 심하게 겪다가 결국 지금까지 간잽과 발담굼하던 애들 다 청산하고 새로운 시작을 하게된 그 미친년이..바로나예요

여튼 그렇게됐고 마침 이 때 강남에 방ㅇㅇㅇ단 팝업이 열러서 매일 같이 출첵을 찍고 빙고를 두번이나 완성했음 이 빙고를 완성하겠다고 별 갖고싶지도 않고 쓸모도 없는 굿즈를 사제끼고 걔네가 그린 캐릭터에 과몰입해서 라인프렌즈를 집 드나들듯이 가고ㅅㅂ 걍 11월은 황군과 강남이외에서 만난 기억이 없다 황군은 최고의 덕질메이트야 ㅎ


[12월]

눈깔빠지게 빠질했고 또 종강했고 드디어 이 개좆같은 팀플과 과제에서 해방됐다 바빠서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났고 욜로욜로탕진잼 하다보니 지갑이 얇아져서 집에서 독수공방했음 그리고 다 뒤졋던 전자기기물욕이 스멀스멀기어나와서 아이패드를 재구매하고 싶어졌다 음 또 컴피던스맨jp를 보기 시작했다 졸라재밌음ㅜ

글고 스시집을 관뒀다 약 9개월동안 했는데 별로 정은 안 들었음 거기서 받은 스트레스가 너무 컸기때문에(ㅠㅠ) 그렇게되서 전에 다니던 엽떡에 재취업을 했다 사장님이 연락와서 다시 할 생각 없냐고 물어보길래 자,.,.이,,,스..,.,.외쳐버림 난 걍 엽떡에서 주먹밥쌀 운명인가봐..? 사실 거기 이모님도 잔소리 장난아닌데 자본주의사회에서 뭘 못할까싶음 걍 머리를 비우고 내 할일만 열심히하자모토 세웁니다

또.. 성적이 떴다 나머지 다 잘 떴는데 조사론만 씨쁠뜸ㅋㅋ^^ 다른 과목들에 비해서 조진 거 맞아서 억울하진 않았다 글고 재수강 안 할거임 (내 기준 제일 씹스러운과목 1. 조사론 2. 아동관찰 3. 교수방법)

다행스럽게도 장학금 받을 수 있어서 념념굿ㅋ 사실 일본어를 제일 걱정했는데 잘 주셔서 멧챠아리가또입니다... 중간때 공부한 거에 비해서 시험을 말아먹었던 기억이 싹지나감 그 때 셤 보고 나와서 존나 울엇단말임 구몬끊어야지...ㅇㅈㄹㅋㅋ


올 해는 유난히 시간이 빨리 지나간 기분이 든다 글고 가장 많은 구오빠들을 생성한 한 해가 되었음 부디 우리 박군에게 오랜시간 정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면 내일 박군네그룹 공식가입할거거든요ㅋㅋ,,ㅎ 12월에 연말 사녹있어서 그거 노리고 12월에 가입하려고 했는데 기왕이면 카드에 의미있는 날짜 찍어보자싶어서 공방버리고 존버함 새해기념으루다가요^_^ 열심히 살고 아프지 않게 한 해 보낸 나에게 수고햇다는 말을 해주고싶네요 존나열심히살았어,ㅠㅠ ㅠ ,ㅠ,ㅠㅠ ㅠ ㅠㅠ 2019를 보내주며 스물둘과도 안녕을합니다ㄱ- 스물셋 드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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